다이애나비 장례식; 영국 런던시내, 6백만 여명의 추모인파_친구와 내기하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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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이애너의 장례식이 있었던 오늘 런던 시내는 전후 사상 최대의 인파인 6백만여명의 추모객들이 연도에 나와서 그녀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보며 애도했습니다. 계속해서 런던에서 이정옥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이정옥 특파원 :

일주일전 부터 꽃으로 뒤덮이기 시작한 다이애너의 애도인파는 장례식이 거행된 오늘 그 절정을 이뤘습니다. 클린턴 미 대통령 부인 힐러리 여사와 쉬락 프랑스 대통령 부인 그리고 카를로스 스페인 국왕을 비롯한 유럽의 왕실대표 등 세계 각지에서 수많은 조문사절들이 참석했습니다. 추모객들은 이틀전 부터 다이애너의 유해 행렬이 지나는 하이드 파크 등 통과 도로에 모여들기 시작해 어젯밤 3만여명이 거리에서 밤을 지새웠습니다. 특히 장례식이 거행된 웨스터민스터의 구청에서는 노숙을 한 추모객들에게 따뜻한 음료와 담요 등을 제공했습니다. 또한 지방에서 런던을 연결하는 임시열차와 장거리 버스를 평소보다 2배 가까이 늘렸습니다. 런던의 중심지 피카딜리 광장에 있는 모든 광고간판의 불은 어젯밤 자정부터 오늘 밤까지 24시간 동안 꺼졌으며 영국의 상업방송들은 오늘 하룻동안 광고방송을 중단했습니다. 16년전 세기의 결혼식으로 전세계의 이목을 받았던 다이애너는 오늘 세기의 장례식으로 영국 국민에게 마음의 왕비로 남겠다는 자신의 꿈을 비로소 이룬 셈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이정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