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유람선, 북한측 거부로 11시간 입항 지연_베토 바르보사 애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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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운기 앵커 :

박지원 청와대 공보수석과 관광객들을 태우고 오늘 오전 6시에 북한 장전항에 입항할 예정이였던 금강산 유람선 금강호가 북한 측의 거부로 11시간 가량 늦게 장전항에 도착했습니다. 북한이 왜 금강호의 입항을 한때 거부했는지 나신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나신하 기자 :

아침 6시 장전항에 입항할 예정이던 금강호는 오후 5시 20분쯤에야 장전항에 도착했습니다. 관광객 600여명과 승무원 등 천여명은 북한 영해 진입이 허용되지 않는 11시간 가량을 공해상에서 애를 태워야 했습니다. 북한 측은 현대가 이달로 예정된 금강산 입산료 등을 송금하지 않아 입항을 막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 측은 오늘이 일요일이어서 입산료 등 2,500만 달러의 송금이 늦어졌다면서 북한 당국의 사전양해는 얻었지만 장전항 관계자들이 이러한 사실을 미처 전달받지 못해 입항이 지연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이영준 부장 (현대상선) :

내일 송금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월요일 현대 봉래호 출항하고 관광하는 문제는 전혀 문제없이 진행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나신하 기자 :

북한측과의 협상을 통해 금강호는 오후 늦게 입항했지만 관광객들은 시간부족으로 온정리 휴게소만 다녀온 뒤 내일 하루만 금강산을 관광하고 돌아오게 됐습니다. 현대는 오늘까지 받기로 되어 있던 금강산 종합개발사업의 독점권과 이용료 명시 관련서류는 오늘 5월에 전달받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