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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경쇠약 등으로 몸이 허약해져 귀국할 상황이 아니라던 최순실씨는, 왜 갑자기 입장을 바꿨을까요?

최씨가 스스로 검찰수사를 받겠다고 나선 배경을 분석했습니다.

남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선실세 의혹이 터져나온 직후부터 정부는 당사자인 최순실 씨의 귀국을 위한 강제 조치를 강구했습니다.

최 씨가 계속 버틸 경우, 정부는 여권을 말소하고 독일 정부와 공조를 통해 범죄인 인도를 추진하는 방안까지 검토했습니다.

최 씨를 반드시 국내로 불러들여 조사한다는 정부의 강경한 방침은 최 씨가 귀국을 결심한 배경의 하나로 꼽힙니다.

<녹취> 황교안(국무총리) : "최순실은 반드시 돌아와야 합니다. 그리고 저희가 돌아오게 할 겁니다."

<녹취> 김현웅(법무부 장관) : "신속하게 소환할 수 있는 다른 절차들도 지금 강구를 하고 있습니다."

또 수백억 대의 최 씨 재산을 압류할 수 있는 압박 수단에 최 씨가 더 이상의 도피 행각을 포기했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녹취> 이영렬(특별수사본부장/어제) : "(최순실 씨 송환과 관련된 대책이?) 수사 상황에 따라서 여러 가지 방법을 강구해 나가겠습니다."

또 외국에서 오랜 시간 동안 숨어 지내기 힘들다는 현실적 제약도 귀국을 앞당기는 요인이 됐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20살 딸과 아기까지 동행한 상황에서, 추적에 나선 국내외 취재진을 계속 따돌리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40년 인연을 맺어온 대통령이 자신 때문에 최악의 정치적 위기에 빠졌다는 데 따른 심적 부담도 귀국을 결심한 배경으로 꼽힙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