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섭 前 안기부 차장, “나는 미림팀 몰라” _상그에 포커 캐스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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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기부와 국정원 도청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중앙지검 도청 수사팀은 김영삼 정부 시절 안기부 운영차장을 지낸 김기섭씨를 소환해 8시간 가량 조사한 뒤 어젯밤 늦게 돌려보냈습니다. 검찰은 김기섭 전 차장을 상대로 불법 도청 조직 미림팀에서 수집된 정보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에게 보고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김기섭씨는 그러나 이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기섭씨는 자신은 "안기부에서 인사와 예산을 담당했지 정보 라인이 아니었으며, 따라서 정보가 없는 사람이 누구에게 무슨 정보를 보고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김씨는 또 미림팀의 존재도 알지 못했다고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일단 참고인 신분의 김씨를 귀가시켰지만 필요할 경우 다시 소환한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김기섭씨의 조사에서 도청 정보가 김현철씨에게 유출된 정황이 드러나면 현철씨의 소환도 적극 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를 위해 지난 97년 대검 중수부가 김현철씨를 조세포탈혐의 등으로 수사할 당시 김기섭씨가 각종 정보를 현철씨에게 보고했는지 등을 조사했던 기록들을 찾아 사전 검토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다음 주 김기섭씨와 오정소씨가 차장으로 있을 당시의 안기부장이었던 권영해씨를 출석시켜 미림팀 운용실태 전반에 대한 조사와 함께 수집된 도청정보를 외부 권력층에 제공했는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